2023 카타르 아시안컵이 13일 개막하여 오늘 대한민국 대표팀의 첫 조별리그 경기가 있었습니다. 거칠게 플레이하여 분위기를 가져오는 중동국가축구팀의 특성을 고려해 경기전부터 쉽지않은 1차전이 될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고전 끝에 2:1로 첫경기 승리를 가져오며 남은 2,3차전을 보다 여유롭게 준비할 수있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카타르 아시안컵 e조 첫경기 대한민국 vs 바레인 경기 리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전반전
🔵 전술적 전개와 경고의 시작
- 한국 대표팀은 클린스만 감독의 지휘하에 손흥민과 조규성을 톱으로 하는 4-4-2 전술을 채택했습니다.
- 전반 9분에 박용우와 13분에 김민재가 연이은 파울로 옐로카드를 받으며 경기 초반부터 불안한 상황을 야기했습니다.
- 이기제, 이재성, 박용우, 황인범 등이 수시로 공격에 가담하여 상대 골문을 위협했지만 전반 초반에 득점에는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 바레인의 날카로운 반격과 황인범의 선취골
- 전반 33분, 바레인의 날카로운 역습으로 한국은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상대의 슈팅은 골대를 벗어나는 행운을 얻었습니다.
- 전반 38분, 김민재의 땅볼 다이렉트 패스르 받아 이재성이 컷백으로 손흥민을 노렸습니다. 손흥민은 노련하게 뒤에있던 황인범에게 공을 흘려주며 황인범이 왼발감아차기로 선제골을 성공시켜 한국이 경기를 주도하게 되었습니다.
- 전체적으로 전반 초반에만 3장의 경고를 받으며 불안한 시작을 했던 대한한국이 점유율 7:3으로 경기를 주도하긴 했습니다. 하지만 약간의 어려움을 겪던 중 결국 황인범의 선취골로 앞선 상황을 만들었습니다.
후반전
🔴 불안한 수비와 동점골, 그리고 이강인의 레이저같은 슈팅
- 후반 초반, 수비가 떨어진 한국은 바레인의 동점골을 허용하게 되었습니다. 카밀 알 아스와드가 박스 안에서 때린 슈팅을 김승규가 선방하였으나 쇄도하던 알하샤시가 깔끔하게 마무리하여 1-1이 됩니다.
- 그러나 클린스만 감독은 이강인의 원더골로 곧바로 리드를 되찾습니다. 후반 11분, 경기장 좌측으로 올라와서 공을 소유했던 김민재의 패스를 받은 이강인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어 나갑니다.
- 후반 24분, 황인범의 전진 패스를 받은 이강인은 수비수를 제치고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기록하며 경기에서 두 번째 골을 넣습니다. 두번째 골로 이강인은 미나미노와 같이 득점 선두에 오르게 됐습니다.
🔴 손흥민의 미묘한 옐로카드와 경기 막판의 놓친 기회
- 후반 49분, 손흥민은 박스 내에서 파울 시뮬레이션으로 인해 옐로카드를 받습니다. 이는 이날 한국 선수들의 다섯 번째 옐로카드로, 향후 경기에 끼칠 영향이 걱정되는 부분입니다.
- 조규성이 교체되고 홍현석이 들어왔습니다. 또한 이재성이 나가고 정우영이 들어오며 다소 처져있던 경기템포를 끌어올리기 시작했습니다. 경기 막바지에 손-이 콤비의 약속된 플레이가 몇 차례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조규성의 원톱자리를 차고든 손흥민이 오프사이드라인을 3차례 무너뜨리며 이강인의 스루패스를 받고 기회를 만들었던 것인데요 하지만 손흥민은 몇 차례 득점 기회를 놓치며 경기를 마감합니다. 이에 따라 한국은 3-1의 스코어로 바레인을 이기고 조별리그 1차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합니다.
다음 경기 예고: 대한민국은 1월 20일 20:30에 2차전 상대인 말레이시아와의 대결에서 2연승을 노립니다. 1차전은 다소 몸이 무거운 느낌이 들었던 손흥민과 경기 내내 번뜩였던 이강인의 득점 능력을 바탕으로 팀은 더욱 강력한 모습을 선보이며 아시안컵에서의 우승을 향해 나아갈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