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파페치를 인수한 이유와 그 여파에 대해

 

쿠팡 로켓배송이 명품백까지 해준다고?

---

요즘 쿠팡 로켓배송이 없이는 집밥을 해먹을 수가 없다고 하는 지인이 생겼을 만큼 이미 쿠팡이 우리 삶 전반에 만연해있다고 본다.

그도 그럴것이 나도 다른 업체에서 배송을 시키고 2일이 넘어가는 순간부터 '어... 좀 느리네...?'라는 생각이 드니까 말이다.

또한 쿠팡 소액 투자자로서 관련 기사나 발표자료를 찾아보던 중 얼마전 쿠팡이 명품유통회사 파페치를 인수했다고 발표한 것을 봤다.

정확히 말하면 쿠팡 모회사 쿠팡lnc가 세계 최대 규모 명품 패션 플랫폼 파페치(Farfetch)를 인수한 것이다.

 

파페치는 2007년에 영국에서 '조제 네베스'가 창립된 회사로 2018년에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도 했다.

에르메스·샤넬, 루이비통 과 같은 고가 명품 브랜드를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외국계 회사로서 이미 190개국 이상의 나라에 온라인으로 판매 중인 회사이다.

 
김범석 쿠팡Inc 창업자는
“파페치는 온라인 럭셔리가 명품 리테일의 미래임을 보여 준 랜드마크 기업”이라면서
“명품 구매 경험을 새롭게 정의할 수 있는 엄청난 기회를 맞이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내가 쉽게 생각해봐도 이미 입지를 탄탄하게 잡아둔 명품 유통 회사를 인수함으로써 인프라를 따로 구축할 필요가 없고, 쿠팡의 로켓배송 시스템이 이 인프라에 결합되면 엄청난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이 된다.
 

신세계 오픈런으로 검색하자 나오는 블로그 후기들

 
명품을 잘 모르고 소비하지 않는 나는 오픈런을 하며 가방을 사는 소비자들을 보면 한편으론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하나에 대한 열정이 저렇게 클 수가 있구나 싶은....(절대 비하하거나 무시하는 것 아닙니다..)
 
말하고자 하는 바는 쿠팡의 로켓배송 시스템이 결합돼서 오픈런할 수고를 덜어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백화점과 럭셔리 경쟁을 시작하면서 소비자는 나름 이득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원하는 모델 명을 검색하고, 비교해 보고 결제를 하면 내일 새벽에 명품백이 우리 집 문 앞에 온다니.. 
 
나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시장의 평가는 엇갈리는게 재밌어서 오늘의 글을 쓰게 됐다.
 

 쿠팡의 시장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이다

---

1.  이미 7월 초부터 '로켓럭셔리'를 론칭하여 운용 중에 있는 쿠팡이 부가가치가 좀 더 높은 뷰티·패션·명품 분야 사업으로 진출함으로써 브랜드 이미지를 고급화하기 위해 도약했다고 보인다.
 
 쿠팡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싸고, 빠르고, 편리함  이 이미지를 탈피하겠다는 의지가 보인다.
 
2. 파페치에서 물건을 주문하면 최소 5일이 걸렸다고 한다.(관련 기사 참고한 내용) 
   하지만 쿠팡 파페치 + 로켓배송이면? 오늘 주문하면 내일 도착한다 
   원하는 모델을 누구보다 빠르게 받아서 착용해보고 싶은 이들에게 이보다 좋은 시스템이 있을까? 
 
3. 이미 세계 여러 나라에 진출해 있는 파페치를 인수함으로써 쿠팡은 따로 인프라를 구축할 필요가 없이, 해외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본다.
파페치를 K패션이 글로벌 소비자들과 대면할 수 있는 ‘데뷔 무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현재 국내패션업계는 무신사가 단연 1위라고 하지만, 국내에만 한정돼 있어 쿠팡이 한 발 더 앞서나갔지 않나 싶다.. 오히려 좋아
 

다 무너저 가는 회사를 왜 인수해?

---

 

파이낸셜뉴스 파페치 관련 기사

1. 최근 세계적인 시장 분위기 속에서 럭셔리 시장 또한 성장 정체에 빠져있다. 파페치도 피해 가지 못했는데 기업가치가 100분의 1 정도로 많이 떨어진 상황에서 쿠팡이 인수한다는 발표를 보자, 일각에선 부도 위기에 빠진 회사에 무리수를 던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2. 부도위기에 빠진 회사를 고가에 사들인 것이 아니냐하는 의심도 피할 수가 없다.
실제로 인수 발표가 나고 난 뒤 주가는 5% 소폭 하락했다

3. 명품 브랜드들의 추구하는 가치, 사업구조와
쿠팡의 현재까지의 사업구조 성과 가치들이 상충돼서 협력관계를 형상하는데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 예측된다

4. 의류계로 나아가고 싶었으면 무신사를 인수해서 국내 시장을 점유했는게 맞지 않았냐는 의견도 적지않다
사업성공이 불투명한 해외진출보단 국내를 확실히 점유한 뒤 사업을 늘려가는게 안정적이었을 거란 지적도 여럿 있긴하다.

 

---

쿠팡 투자자의 입장에서

 
나는 쿠팡이 지금보다 더 큰 회사가 될 것이라는 성장성에 투자를 하고 있다.
이번 인수가 쿠팡이 해외로 나아가는 큰 발판이 되었으면 좋겠다...(주가 떡상 가즈아!!!!)

 
오늘은 쿠팡이 파페치를 인수했다는 내용을 가지고 글을 적어보았습니다.
 
쿠팡! (coupang.com)

COUPANG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댓글로 의견 공유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